[앵커]<br />31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중공업 사고는 일단 크레인 작동 신호 교환에 문제가 생겨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<br /><br />경찰의 조사와 회사 측의 사고 원인 진단을 종합해 볼 때 이렇게 추정되는데 정확한 내용은 최종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오태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근로자 6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5명을 다치게 한 거제 삼성중공업 사고 현장.<br /><br />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,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합동 감식을 통해 밝혀야 할 핵심은 골리앗 크레인과 타워크레인이 충돌한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사고 수사본부는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 등 12명을 조사한 결과 무전기 송수신 내용에 대해 서로 진술이 엇갈렸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이재길 / 경남 거제경찰서 수사과장 : 무전은 (내용이) 저장 안 됩니다. (크레인 기사와 신호수가) 수신은 했다고 그러고 안 받았다고 그러고….]<br /><br />삼성중공업도 사고 원인에 대해 두 대의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가 신호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 크레인이 충돌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[김효섭 /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장 : 충돌 원인은 신호수와 운전사 간에 신호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삼성중공업은 그러나 정확한 사고 원인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일단 경찰 조사와 회사 측의 사고 원인 진단을 종합해 보면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 사이에 신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찰은 현장 감식이 끝나야 알 수 있다며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근로자의 날에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다친 안타깝고도 어이없는 사고.<br /><br />이 같은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으려면 철저한 원인 규명과 동시에 작업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수칙 준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오태인[otaei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0218014250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