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정농단 사범들의 언행을 돌아보는 '국정농단 말말말' 시리즈 오늘은 세 번째로 비선실세 최순실 씨 편입니다.<br /><br />최 씨는 최근 자신의 재판에서 잘못을 뉘우친다거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싸는 듯한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처음 검찰에 소환됐을 때 죽을죄를 지었다고 하거나 이후 특검에서 억울하다고 소리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최 씨가 남긴 말, 박서경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10월 독일에서 귀국해 검찰에 출석한 최순실 씨.<br /><br />검은 코트에 검은 안경, 짙은 색 모자를 쓴 최 씨는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입을 가린 채 울먹였습니다.<br /><br />[최순실 / 국정 농단 사건 피의자(지난해 10월 31일) : (비선 실세로 꼽혔는데 지금 심경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) 죄송합니다.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.]<br /><br />이후 최 씨는 검찰과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여러 번 포토라인에 섰지만,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해가 바뀌고 지난 1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때부터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참사 당일에 관한 질문이 이어지자 특유의 퉁명스런 말투로 무성의한 답변을 내놓더니,<br /><br />[최순실 / 국정 농단 사건 피의자(지난 1월 16일) : (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때 오전에 뭐했나요?) 저는 어제 일도 지금 기억이 안납니다.]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는 공격적으로 적극 변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[최순실 / 국정 농단 사건 피의자(지난 1월 16일) : 아니 이건 굉장히 의도적인 질문인 것 같은데, 제가 무슨 국정을 대통령과 상의해서 이끌어가는 식으로 이야기하시는데 저는 단순 의견을 피력했지 전체로 끌고 가려는 생각도 이유도 없습니다.]<br /><br />6차례의 소환을 거부하다가 한 달 만에 특검에 체포돼 끌려왔을 때는 작심한 듯 준비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[최순실 / 국정농단 피의자(지난 1월 25일) : 여기는 자유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.]<br /><br />억울하다는 최 씨의 주장에 주변에 있던 청소 아주머니가 어이없다는 듯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"염병하네! 염병하네! 염병하네!"<br /><br />그러나 지난 3월 10일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직후 법정에서의 최 씨 태도는 전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국정농단의 일당으로 법정에 앉아 있는 게 국민에게 죄송하고 마음이 착잡하다며 책임을 직접 언급한 겁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50306123801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