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해 대형 마트가 납품업체를 상대로 횡포를 부리다가 적발돼 과징금 수백억 원을 냈지만, 이런 유통업체 갑질 행태가 백화점에서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백화점의 필요로 매장을 개편하고도 실내 장식 비용을 납품업체에 전부 떠넘기거나 판매 수수료를 멋대로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백화점에선 시즌이 바뀔 때 종종 점포를 새롭게 단장합니다.<br /><br />일부 매장을 옮기고 장식을 새롭게 꾸미는데 AK 플라자와 NC 백화점은 여기 드는 비용 전부를 납품업체에 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AK 플라자는 실내 장식 비용에 무려 10억 원이 들었는데 이를 전부 떠넘겼습니다.<br /><br />NC백화점도 조명 시설 비용 등 7천여만 원을 전부 납품업체에 내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백화점 필요에 따라 발생한 비용을 납품업자에게서 멋대로 받아낸 겁니다.<br /><br />관련 지침에선 실내 장식 비용은 사전 협의를 거쳐 나눠야 하고, 백화점에서 적어도 절반은 부담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이들 백화점은 판매 수수료도 제멋대로 올렸습니다.<br /><br />계약 기간 중 조건을 임의로 변경할 수 없음에도 NC 백화점은 최대 12%p 올려 무려 2억 가까이, Ak 플라자는 1%p 올려 6백만 원 가까이 이익을 봤습니다.<br /><br />이들뿐 아니라 거래 계약을 하거나 판촉 행사를 벌여 비용이 발생하면 서면으로 남겨야 하지만, 이런 절차를 수천 차례나 무시한 다른 백화점들도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[유성욱 /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장 : 갤러리아, NC, 롯데 백화점은 백화점이 주도적으로 판촉 행사를 하면서 비용 분담에 대해 서면 약정하지 않거나 내주지 않았습니다.]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는 6개 백화점에 횡포를 당장 멈추라고 명령하고, 과징금 22억 원을 부과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[chayj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50312565827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