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부처님 오신 날인 오늘 서울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 5월 상순으로는 85년 만에 가장 더웠습니다.<br /><br />때 이른 한여름 더위에 시민들은 물놀이하거나 나무 그늘 밑에서 더위를 식혔습니다.<br /><br />변영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, 제트스키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달립니다.<br /><br />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가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반갑습니다.<br /><br />하늘로 솟구치며 내지르는 환성과 함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보냅니다.<br /><br />[윤홍길 / 서울 구로동 : 더위가 빨리 찾아와서 (예년보다) 좀 더 일찍 나오게 됐습니다. 물놀이하면 정말 시원하고요, 일상생활에 있는 스트레스도 풀리고 참 좋습니다.]<br /><br />이렇게 배 위에서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다 보면 때 이른 더위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집니다.<br /><br />아이들이 옷이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 위를 첨벙첨벙 뛰어다닙니다.<br /><br />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기도 물을 밟는 게 신기한지 아장아장 걸어 다닙니다.<br /><br />아이들 물총 놀이에 웃음보가 터지고, 미끄럼 놀이에 더위까지 달아납니다.<br /><br />[최종하 / 서울 석촌동 : 너무 더워서 밖에 나왔는데 물놀이장 오늘 처음 나왔는데 너무 좋고, 애들이 일단 좋아하니까 아빠 입장에선 너무 좋아요.]<br /><br />공원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뜨거운 햇볕을 피해 오두막 그늘 밑으로 모였습니다.<br /><br />도시락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서울은 낮 한때 최고 30.2도까지 올라 기상 관측 이래 5월 초로는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 동두천과 강원도 영월 등은 30도를 오르내리며 평년 기온을 웃돌았습니다.<br /><br />강렬한 햇빛 아래 서울 시내 전역과 수도권 곳곳에서는 오존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변영건[byuny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50318512453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