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라면과 치킨, 햄버거 등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릅니다.<br /><br />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 업체들이 앞다퉈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서민 생활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병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라면 업계 3위인 삼양식품이 대표 제품 12가지의 값을 다음 달 1일부터 올립니다.<br /><br />삼양라면 한 봉지 가격은 760원에서 50원 오르고, 불닭볶음면과 나가사끼짬뽕도 1,000원에서 1,050원으로 인상됩니다.<br /><br />업계 1위인 농심이 라면값을 올린 지 넉 달 만입니다.<br /><br />라면 업계는 5년 전에 값을 올린 이후 인건비와 재료비가 많이 늘어서 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치킨과 햄버거 등 다른 주요 식품값도 요동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얼마 전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던 BBQ는 치킨값을 다시 올리기로 했고, 햄버거 세트메뉴도 적게는 100원에서 많게는 300원까지 인상됐습니다.<br /><br />서민들이 즐겨 찾는 맥주와 참치 캔 가격도 이미 5% 이상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공공요금도 들썩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름값 상승 여파로 다음 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3.1% 오릅니다.<br /><br />이렇다 보니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.2% 상승하며 4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.<br /><br />[우영제 /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: 전체적으로 도시가스나 식료품이 높다 보니 생활 물가가 상대적으로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높게 나왔습니다.]<br /><br />업체마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대고 있지만, 대선을 앞두고 물가 당국의 힘이 약해진 틈을 타서 앞다퉈 값을 올린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병용[kimby102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42922295604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