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소비자들이 인터넷이나 SNS로 제품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면서 안전 문제로 브랜드 평판이 크게 실추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기업들이 거액을 들여 만든 신제품을 극한 상황으로 내몰면서까지 제품 안정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병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빨간색 자동차가 사방이 온통 눈으로 덮인 설원 위를 미끄러지듯 내달립니다.<br /><br />바닥은 얼음 두께만 70cm가 넘는 빙판이지만, 아찔한 커브를 도는가 하면 급제동에도 흔들림 없이 멈춰 섭니다.<br /><br />기아차가 다음 달 출시하는 스포츠 세단 '스팅어'의 주행 테스트 현장입니다.<br /><br />영하 40도를 넘나드는 혹한기에서 주행 성능은 물론 브레이크 시스템 등 안전장치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[이현섭 / 현대·기아차 홍보팀장 : 이런 환경에서는 접지력이 크게 떨어져 자동차가 미끄러지기 쉽습니다. 완벽한 신차 품질 확보를 위해 이와 같은 극한 상황 속에서 담금질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총거리 5천8백km에 달하는 남극을 횡단한 자동차 업체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현대차는 중형 SUV 싼타페로 한 달 동안 진행된 남극 탐험에 성공하며 뛰어난 내구성과 강력한 엔진 성능을 자랑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가 하면 평균 온도가 49도까지 오르는 사막 한가운데에서도, 해발 1,500m가 넘는 산악지대에서도 자동차 업체들의 성능 테스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인데, 가전·IT업체도 예외는 아닙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배터리 문제로 큰 홍역을 치른 삼성전자는 새 제품을 출시하면서 배터리 테스트 종류를 크게 늘렸습니다.<br /><br />LG전자는 특별 제작된 '복합 장애물 장치'로 제품을 통과시킨 영상을 공개해 스마트폰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소지섭 / LG전자 홍보담당 : (소비자들이) 제품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. 기업들도 IT기기나 가전제품 출시 이전에 제품 안전성 테스트를 강화하는 추세입니다.]<br /><br />인터넷과 SNS 발달로, 제품 정보 공유가 과거보다 빨라지면서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병용[kimby102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43005362801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