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바른정당이 유승민 후보의 반대 속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맞서는 '3자 단일화'를 추진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제의를 받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물론이고, 이를 지켜보는 민주당 모두 부정적 반응입니다.<br /><br />'반문 단일화'를 바라보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, 자유한국당의 '동상3몽'을 박광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유승민 후보의 반대에도 바른정당이 심야 의원총회까지 열어 단일화 논의를 결의했지만 정작 상대방의 반응은 싸늘합니다.<br /><br />먼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조원진, 남재준 후보를 합친 4자 보수 단일화는 가능해도 안철수 후보와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[홍준표 /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: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요청했습니다.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할 수 있도록… (국민의당과는 전혀 아닌가요?) 안철수 후보는 좀 다르죠. 허허허. 거기는 단일화를 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닙니다.]<br /><br />국민의당도 정치 세력 주도의 단일화는 불가능하고 국민에 의한 단일화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당이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지지층 흡수 보다는 기존 안철수 지지층의 붕괴를 가져오는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박지원 / 국민의당 대표 : 논의는 했습니다. 그렇지만 그 집의 일을 우리가 상관할 필요 없다. 우리는 그대로 가겠다는 것을 제가 정리했습니다.]<br /><br />민주당은 즉각 비판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단순히 문재인 집권을 막기 위한 3자 단일화는 야합에 불과하다면서, 일부 지지층이 겹치는 국민의당에 더욱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[박광온 /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 : 탄핵 반대 세력과 손잡는 것은 마지막 승부수라도 결코 시도할 수 없는 모험이 될 것입니다.]<br /><br />바른정당이 '반문 단일화'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단일화의 대상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모두 단일화의 방향에 대해서는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광렬[parkkr08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42513054541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