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번 주말과 휴일, 영동과 동해안에서는 산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건조한 날씨에 양간지풍으로 불리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대형 산불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시뻘건 불길이 번지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.<br /><br />충북 괴산 성불산에서 발생한 산불입니다.<br /><br />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으로 진화가 무려 13시간이나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주말에는 산불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남쪽에는 고기압이, 북쪽에는 저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남서풍이 불게 되는 데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집니다.<br /><br />이후 동해안 가파른 경사에서 가속도를 얻어 강풍으로 변하는데, 양양과 간성 지역 사이에 특히 강해져 양간지풍으로 불립니다.<br /><br />4~5월에 자주 나타나는 양간지풍은 대형 산불의 원인이 됩니다.<br /><br />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일요일까지 '남고북저' 형태의 기압배치가 형성돼 강원 동해안 지역에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.]<br /><br />실제로 1996년 고성 산불과 2000년 동해안 산불, 그리고 천 년 고찰 낙산사가 소실됐던 2005년의 양양 산불이 모두 이런 양간지풍이 불며 발생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맑은 날씨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주말, 영동과 동해안 지방에서는 산불과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7042810295713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