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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일 '우리말 집중 캠프' 인기 비결 / YTN

2017-11-15 18 Dailymotion

[앵커]<br />세계 곳곳에 우리 말을 가르치는 한글학교가 있지만, 독일의 경우는 좀 특별한 수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매년 이맘때면 동포 청소년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합숙에 들어가는데 그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.<br /><br />'우리말 집중 캠프'가 25년 동안 이어져 온 비결은 무엇일까요?<br /><br />김운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독일 한글학교 학생들은 봄방학이 가장 설렙니다.<br /><br />집을 떠나 우리 말과 문화를 배우는 캠프가 열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올해도 독일 전역에서 선발된 학생 50여 명이 4박 5일간 합숙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독일에서도 수업의 달인으로 통하는 한글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집중 교육을 합니다.<br /><br />[이규리 / 13세·입새반(중급) : 저는 독일에서 태어났어요. 집중 교육에서 한국 문화와 역사를 좀 더 알고 싶어서 왔어요.]<br /><br />[레오니 셀리히 / 12세·뿌리반(초급) : 새로운 친구들도 만날 수 있고, 한국의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고, 새로운 것도 배울 수 있어요.]<br /><br />독일에서 태어난 동포 2세 자녀들은 청소년기 정체성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.<br /><br />비슷한 고민을 가진 또래들과 함께 우리 말과 문화를 배우다 보면 끙끙 앓던 고민도 사라집니다.<br /><br />올해 가장 인기가 높은 수업은 단연 케이팝.<br /><br />한글학교 졸업생이 강사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은일 / 케이팝 강사 : 아이들이 '나도 여기 참가해서 언젠가 선생님으로서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다'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.]<br /><br />40여 년 전, 파독 광부와 간호사로 시작된 이민 1세대가 자녀들에게 우리 말을 가르치기 위해 시작된 한글학교.<br /><br />1993년부터는 좀 더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'우리말 집중 캠프'를 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매년 캠프가 이어져 온 데는 교사들의 자원봉사와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.<br /><br />이제는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다른 한글학교에서도 집중 교육을 도입할 만큼 인기입니다.<br /><br />[이하늘 / 재독한글학교교장협의회 회장 : 집중 교육을 통해서 자라 성인이 된 학생들이 한글학교 교사를 하고, 그 학생들이 교장협의회를 이어가고, 한글학교 교장도 나와야 한다는 것이 저희 생각이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교류를 통해 '한국인의 정체성'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내년 만남을 기약했습니다.<br /><br />독일 디츠시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42303370468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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