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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 최초 신문 '조보' 추정 문서 발견 / YTN

2017-11-15 1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세계 최초의 일간 신문은 1660년 독일에서 만들어진 '라이프치거 차이퉁겐'으로 알려져 있죠.<br /><br />1500년대 조선 시대에도 '조보'라는 신문이 매일 발행됐다는 기록이 있는데, 실제 조보로 추정되는 문서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조선 선조 10년인 정축년 11월.<br /><br />조선왕조실록에는 공의전, 즉 인성왕후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궁궐 밖 사람들도 이런 사실을 알았는데, 바로 '민간 조보'라는 신문을 통해 정보를 얻었습니다.<br /><br />조정에서 일어난 일을 받아 적은 것이 조보인데, 이를 나무활자 등으로 인쇄해 신문처럼 판매한 것이 바로 민간 조보입니다.<br /><br />조선왕조실록 등을 통해 민간 조보가 있었다는 기록은 전해져 왔는데, 최근 실제 조보로 추정되는 문서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[지봉스님 / 영천역사문화박물관장 : 임금이 읽을 수 있도록 필사로 한 형식을 취했다면 이 민간 조보는 대량으로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활자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. 백성들이나 양반이나 사대부들이 함께 공유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조보에는 당시 왕의 동정은 물론 가축 전염병 등에 관한 소식도 담겨 있는데, 조선왕조실록이나 율곡 이이 선생의 석담일기 등에 기록된 것과 비교하면 시기나 내용이 일치합니다.<br /><br />[김영주 / 경남대 신문방송정치외교학부 교수 : 공의전이라는 비가 아프다는 문제, 그다음에 소의 구제역 문제도 일치하고 있고, 한 서너 가지가 일치해요. (율곡의) 석담일기나 (조선)왕조실록의 내용이 일치한다는 거죠.]<br /><br />인쇄된 종이의 재질과 인쇄 형태 등도 당시의 것과 같아 진본일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[남권희 /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: 형태적으로 봤을 때에 종이 지질과 문서의 완성형태, 행자수라든가 아니면 외곽선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전부 16세기 후반의 것으로 일치하고 있고요.]<br /><br />현재 알려진 세계 최초의 일간지는 1660년 발행된 독일의 라이프치거 짜이퉁겐(Leipziger Zeitungen)입니다.<br /><br />검증 과정을 거쳐 157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공인되면 조보는 독일 라이프치거 짜이퉁겐보다 80년 이상 앞선 세계 최초의 상업 활자 신문이 됩니다.<br />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41901103731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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