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대선 후보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정책을 꼼꼼히 살펴보고 우리의 삶과 직접 관련된 공약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대선은 선거 기간이 과거 어느 때보다 짧아서 후보를 검증할 시간도 그만큼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요.<br /><br />최근 후보들이 발표한 10대 공약들을 살펴봤더니 오락가락하거나 애매모호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전준형 기자가 후보들이 발표한 10대 공약을 분석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10대 공약을 발표했지만,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은 내용이 상당 부분 바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첫 발표 당시 유연근무제 도입이나 사드 배치 국회 비준 동의 추진 등이 포함됐지만, 막상 선관위에 제출한 공약에서는 모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외교 정책에서는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역사 반성에 기반한 한일 관계를 추구한다는 내용이 삭제되고,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중요시하는 내용으로 대체됐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논란이 됐던 공약들을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설명해놨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사드 배치 문제나 대형 단설 유치원 억제 등 말 바꾸기 논란으로 비판받은 공약들은 설명을 읽어봐도 정확한 의미를 알기는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독립적인 소방청을 설치한다는 공약은 애초 발표한 10대 공약에 없었다가 선관위 제출 과정에서 추가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처음 발표한 10대 공약에 재원 조달 방안이 아예 빠져 있어서 백지수표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뒤늦게 추가해 선관위에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하경제 양성화로 재원을 마련한다는 등 과거 박근혜 후보 공약을 그대로 가져온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환경 공약에서 화력발전소 규제 수준을 조금 완화한 것 외에는 대체로 일관되고 구체적인 정책을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처음 발표한 10대 공약과 선관위에 제출한 공약의 순서가 상당 부분 바뀌어서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혼선이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과거 선거에서 공약이 말뿐인 허언으로 그친 경우가 많은 건 그렇게 해도 표를 얻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그 어느 때보다 선거 기간이 짧은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더욱 열심히 공약을 살펴보고 실현 가능성도 꼼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41905013149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