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거액의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면서도 고가의 아파트에 살며 수시로 해외여행을 하는 등 호화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죠.<br /><br />서울시가 이런 비양심 고액 체납자들의 집을 수색했는데, 이 가운데는 해외에서 활약 중인 유명 여자 프로골퍼의 아버지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반포동 20억대 고가 아파트.<br /><br />세금 3억여 원을 내지 않고 있는 60대 A 씨가 사는 곳입니다.<br /><br />세금 납부를 독촉하자 A 씨는 자신은 돈이 한 푼도 없다고 항변합니다.<br /><br />[A씨 / 체납자 : 납부할 능력이 어떻게 됩니까? 이렇게 암 수술해서 죽게 생겼는데, 딸한테 얹혀사는 데 어떻게…수입이 없잖아요.]<br /><br />하지만 서울시 조사결과 A 씨의 딸은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프로골퍼로 수십억 원대 아파트 2채를 자녀 명의로 보유하면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처제 이름으로 골프 연습장을 운영하고 1억7천만 원짜리 최고급 수입 승용차를 월 4백만 원에 리스로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[신 모 씨 / 고액체납자의 딸 : (17년 동안 세금을 안 내셨잖아요.) 돈이 있어야지 내지! (확인하러 왔으니까 문을 열어주셔야죠.) 뭘 확인해? 여기 내 집이야. 우리 엄마 아빠 집도 없어.]<br /><br />홈쇼핑 유명 디자이너인 신 씨는 부부가 매년 수차례 해외여행을 다니고 아들 명의의 법인을 운영하며 의류 판매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3월 말 현재 서울시에서 1억 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1,057명으로 체납액은 2,522억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[조조익 / 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 : 가택수색뿐만 아니라 해외출국을 자주 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도 하고 명단공개도 3천만 원에서 천만 원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서울시는 비양심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제보하는 시민들에게 포상금을 1억 원까지 지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밖에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대다수 시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분양권이나 임대주택 민사소송 조사를 통해 체납자의 재산을 강력히 추징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선희[sunny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42023032373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