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송민순 장관이 지난 2007년 유엔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을 표결할 때,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문재인 후보가 찬성해도 될지 북한에 의견을 물어보자고 했다는 회고록 내용과 관련한 문건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문 후보는 북한에 직접 물어본 건 아니었다고 부인해 왔는데, 송 전 장관이 당시 북한 입장을 담은 문서라면서 문건을 공개한 건데요.<br /><br />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 이선아 기자!<br /><br />송 전 장관이 공개한 서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2007년 11월 유엔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있었을 때,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청와대 안보실장이 보고했다는 문서입니다.<br /><br />당시 노 전 대통령은 국제회의 때문에 싱가포르에 가 있었는데, 안보실장이 서울에 있는 국정원장에게 전달받은 내용을 적은 겁니다.<br /><br />청와대 마크가 찍혀 있는 A4 용지에 유엔 인권 결의안에 대한 북한 입장이 담겨 있습니다.<br /><br />2007년 남북 정상회담 결과물로 나온 10·4 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이 내부 문제에 서로 간섭하지 않기로 했다면서, 남한이 북한 인권 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남북 선언 위반이라는 북측 주장이 적혀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면 남북 관계 발전에 위태로운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진심으로 남북 관계 발전을 원하면 인권결의안 표결에 책임 있는 입장을 취해주기 바란다는 내용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송 전 장관도 당시 함께 싱가포르에 가 있었는데,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을 방으로 불러 이 문건을 보여주면서, 북한이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니까 표결에서 기권하자고 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송민순 전 장관은 이 내용이 북한에 직접 물어서 전달받은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거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송 전 장관은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찬성할지 말지 정부 부처끼리도 의견이 엇갈리자,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이 남북 채널을 통해서 북한에 입장을 물어보자고 했다는 회고록에 썼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국정원에서 실제로 북한과 연락을 했고, 그 결과로 이러한 입장을 전달받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은 북한에 직접 물어본 것이 아니라, 국정원이 가동하는 여러 정보망을 통해서 북한 반응을 파악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국정원이 공식적인 연락망을 통해서 직접 입장을 물은 것인지, 아니면 평소 하던 대로 북한에 관한 정보를 파악한 것인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42110024797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