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내일(17일)과 모레(18일)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의 결과가 대우조선해양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국민연금이 채무조정안을 수용할지 아직 결론 내리지 못한 가운데 정부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가 부결될 경우 즉각 신속한 법정관리인 이른바 'P플랜'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대우조선해양의 사채권자 집회는 모두 5차례 예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17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, 오후 5시와 18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입니다.<br /><br />법원에 공탁한 사채권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참석하기로 하는 조건이 충족돼 예정대로 열리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각 집회에서는 채권액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채무조정안이 통과됩니다.<br /><br />한 차례라도 부결되면 정부와 채권은행이 추진하는 자율적 채무조정은 물 건너간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전체 사채 1조 3천5백억 원 가운데 90%는 기관투자자가, 나머지 10%인 천3백 원가량은 개별 투자자가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연금이 3천900억 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우정사업본부 1천600억, 사학연금 1천억, 신협 900억, 수협 600억, 중소기업중앙회 400억, 한국증권금융이 200억 원.<br /><br />그런 만큼 가장 많이 보유한 국민연금의 입장이 중요한 변수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오는 21일 만기인 4천4백억 원어치에 대한 3번째 집회가 분수령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강력한 보증을 확약받지 못한 국민연금은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해 결국 집회에 임박해서야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상당 부분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좋은 결론이 날 수 있을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국민연금을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도 부결에 대비해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신청서와 채권자 목록, 조사보고서 등 법원에 제출할 서류를 최종 점검하고 자금난이 예상되는 협력업체와 실업 등 지역경제에 대한 대책을 준비 중입니다.<br /><br />YTN 강태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41617225610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