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그 간 대기업이 주도해왔던 국내 맥주 시장의 판도가 수입 맥주와 수제 맥주의 파상공세로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올해 안으로 주류 규제를 대폭 완화할 방침이어서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요즘 동네 편의점에 가면 '4캔1만원'으로 대표되는 수입 맥주 광고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수입맥주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맥주시장에서 수입맥주는 다양한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국내에 반입된 수입맥주는 총 22만여 톤으로 2015년 17만 톤에 비해 무려 30% 가까이 늘었고 금액 기준으로도 2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 들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는 이미 수입맥주 판매 비중이 50%를 웃돌고 있고 1인 가구와 20~30대가 즐겨 찾는 편의점에서도 수입맥주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양조 규제가 완화되면서 선보이기 시작한 수제 맥주도 다양한 입맛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수제맥주의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은 0.5% 정도에 머무르고 있지만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한 대형 유통 기업들과 벤처투자업계까지 앞다퉈 투자에 나서고 있어 향후 10년 내에 점유율이 10%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그간 독과점적 지위를 누리며 제품 개발에 소홀해 왔던 대형 국산 맥주 업체들은 최근에 가격 인상까지 단행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류업계는 연내 정부가 소매점에서 하우스 맥주의 판매를 허용하고 용도 구분을 폐지하는 등의 굵직한 주류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주류 다양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양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41708292666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