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터키 '제왕적 대통령제' 통과...기로에 선 유럽연합 / YTN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강력한 대통령제를 내용으로 하는 터키의 개헌 국민투표가 찬성 51%로 가까스로 통과됐습니다.<br /><br />터키의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유럽연합은 터키와의 관계 설정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터키 전역에서 실시된 개헌안 국민투표가 근소한 차이로 통과됐습니다.<br /><br />전체 투표자 5천60만 명 가운데 절반을 조금 넘는 51%가 개헌안에 찬성했습니다.<br /><br />개헌안이 통과되자 여당 지지자들은 터키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습니다.<br /><br />[레제프 에르도안 / 터키 대통령 : 오늘 이뤄진 헌법 개정이 우리나라에 좋을 일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.]<br /><br />반면 야당은 일부 지역에서 선거관리원의 확인 도장이 없는 무효표가 유효표로 인정됐다며 이번 선거는 불법선거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[에르달 악숭거 / 터키 공화인민당 부의장 : 여러 불법적 행위들이 개헌안 찬성 측에 의해 자행됐습니다. 정부와 많은 이들이 공모했습니다.]<br /><br />터키 개헌안의 핵심은 의원내각제를 5년 중임이 가능한 제왕적 대통령제로 바꾸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이 법률에 준하는 효력을 갖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으며 사법부 인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추세라면 새 헌법이 발효돼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2019년부터 최대 15년 동안 현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집권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터키의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해온 유럽연합은 이번 개헌안 통과로 터키와의 관계 설정에 어려움을 겪을 처지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유럽과 중동 사이에 위치한 터키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유럽연합으로서는 에르도안의 독재화를 비판만 하기도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사정을 잘 아는 터키가 유럽연합 가입이 늦춰지자 보란 듯이 친러시아 행보까지 보이고 있어 유럽연합의 속앓이가 깊어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41714364200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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