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지만, 구속을 피한 유일한 인물, 바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입니다.<br /><br />결국, 검찰도 특검도 우 전 수석을 넘어서지 못한 채 사상 초유의 국정 농단 사건 수사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근혜 정권의 마지막 실세이자 검찰의 마지막 숙제와도 같았던 우병우 전 수석!<br /><br />하지만, 특검도 검찰도 우 전 수석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 중에 유일하게 구속 수사를 피한 겁니다.<br /><br />[우병우 / 前 청와대 민정수석 : (영장이 기각된 건 본인이 청렴해서입니까? 검찰의 의지 없어서입니까?)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.]<br /><br />우 전 수석 수사에 대한 한계점은 수사 과정 곳곳에서 감지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검찰은 특별수사팀까지 꾸렸지만 유독 우 전 수석에 대한 초동 수사에 미온적이었습니다.<br /><br />자택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하지도 않고 통화 내역도 확보하지 않으며 사실상 우 전 수석에게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줬습니다.<br /><br />특검 역시, 우 전 수석이 김수남 검찰총장 등 수뇌부와 수십 차례 통화한 것을 확인하고도 수뇌부 조사는 전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직무 유기 혐의 자체가 입증이 어려운데, 이 같은 미온적 수사 방식이 영장 기각을 예고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도 검찰은 수사에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충분히 수사했지만,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통화 내역 자체가 범죄를 추정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.<br /><br />전직 대통령까지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지만, 검찰의 실질적 인사권자로 불렸던 우 전 수석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검찰은 다시 한 번 제 식구 감싸기란 비판에 직면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신현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41718203047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