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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금녀의 벽'을 깬 감동의 레이스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50년 전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했으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던 70세 여성이 올해 다시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했습니다.<br /><br />보스턴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편견에 맞서 싸웠던 그녀를 기념하기 위해 당시 그녀가 달았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했습니다.<br /><br />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50년 만에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다시 출발선에 선 캐서린 스위처 할머니.<br /><br />평생 마라톤으로 다져온 탓인지 70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미가 넘쳐납니다.<br /><br />가슴에 단 출전번호 261은 그녀에게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.<br /><br />스위처 씨는 당시 대학생이던 1967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출발 후 얼마 가지 않아 봉변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레이스 감독관을 비롯한 덩치 큰 남성 여러 명이 달려들어 그녀의 목덜미를 잡고 출전 번호를 찢으려 한 겁니다.<br /><br />이 장면은 고스란히 카메라 앵글에 담겨 훗날 여성의 스포츠 참여에 대한 편견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남았습니다.<br /><br />[캐서린 스위처 / 보스턴마라톤 첫 여성 참가자(70세) : 레이스 감독관이 버스에서 뛰어 내려와서는 나를 잡고 소리쳤습니다. 레이스는 엉망이 됐습니다.]<br /><br />스위처 씨는 감독관의 저지를 뚫고 4시간 20분에 걸쳐 풀코스를 완주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대회 주최 측은 스위처 씨를 실격 처리했고 아마추어 육상연맹도 덩달아 그녀를 제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녀의 이런 노력은 1972년부터 보스턴 마라톤에 여성이 출전하는 길을 열었고 1984년 여자 마라톤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데도 이바지했습니다.<br /><br />[캐서린 스위처 / 보스턴마라톤 첫 여성 참가자(70세) : 정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본인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. 여러분 자신이 여러분 능력에 대한 최악의 심판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. 한발 한발 앞서가면 뭐든지 해낼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스위처 씨는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50년 전 잃어버릴 뻔했던 261번을 다시 가슴에 달고 뛰었습니다.<br /><br />보스턴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261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겨 그녀를 기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최명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41814471037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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