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전국에 있는 인형뽑기방을 돌며 지폐교환기에서 수천만 원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인형뽑기방 대부분이 직원 없이 운영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.<br /><br />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주변을 기웃거리며 인형뽑기방 안으로 들어옵니다.<br /><br />인형을 뽑으려 지폐를 동전으로 바꾸려는 듯 교환기 앞에 서더니 갑자기 공구를 꺼냅니다.<br /><br />몇 번 힘을 주는가 싶더니 문을 뜯어내고 안에 있는 현금을 챙겨 유유히 달아납니다.<br /><br />[피해 인형뽑기방 사장 : 딱 8분 걸렸어요. 8분 만에 다 털어간 거예요. 황당하죠. 요즘에 가뜩이나 장사도 안 되는데.]<br /><br />26살 임 모 씨는 지난달부터 서울과 부산 등 전국의 인형 뽑기 방을 돌며 돈을 훔쳤습니다.<br /><br />인형 뽑기 방에 설치돼있는 지폐교환기만을 노렸는데, 보통 사장이나 종업원 없이 운영된다는 점을 이용해 손님이 뜸한 새벽, 아무런 방해 없이 손쉽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<br /><br />공사장에서 일해 공구가 손에 익은 임 씨는 자물쇠를 뜯는데 1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18차례에 걸쳐 훔친 돈만 4천6백여만 원.<br /><br />인형 뽑기 방 업주들은 다음 날 아침이 돼서야 피해 사실을 알아챘습니다.<br /><br />[박동주 /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2팀장 : 지폐교환기가 허술하고, 종업원이나 업주가 상주하지 않는 영업소를 대상으로….]<br /><br />경찰은 김 씨를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,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41312022864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