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삼성의 정유라 승마지원은 온전히 정유라 한 사람을 위해 진행된 것이라는 구체적 정황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재판에서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삼성 측은 최순실 씨의 강압에 의해 어쩔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영승계를 위한 뇌물이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조용성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삼성의 정유라 승마 지원 사업을 의미하는 이른바 함부르크 프로젝트!<br /><br />정 씨는 덴마크 검찰에 체포됐을 때도 자신은 삼성의 지원 대상 6명 가운데 한 명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정유라 / 덴마크 현지 인터뷰(지난 1월) : 독일에 왔는데, 갑자기 박원오 전무가 삼성이 선수 6명을 뽑아서 말을 지원해준다고 하더라 타보지 않겠느냐고 해서….]<br /><br />하지만, 이재용 부회장 등의 재판에서 드러난 승마지원의 실체는 말 그대로 엉터리였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이 공개한 황성수 전 전무의 조서를 보면, 황 전무는 승마선수 6명 지원을 위한 용역계약은 사실 정유라만 혼자 지원하려 한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, 선수 6명에 대한 용역비를 청구했지만, 실제로는 정유라 1명만 지원했다며 다른 선수의 운영비는 허위로 만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, 승마지원 문제가 불거진 뒤에도 최 씨의 회사에 추가 지원을 검토한 것은 2016년 9월까지는 대통령도 건재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, 최순실 씨가 삼성 지원비를 받기 위해 허위 운영비를 산정한 정황도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정유라 씨의 남편 신주평 씨는 강아지와 고양이만 관리했을 뿐 말 관리를 할 줄 모르는데 최 씨가 용돈을 챙겨주기 위해 말 관리사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특검 조사 내용에 대해 삼성 측은 삼성이 최 씨에게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닌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삼성 측 변호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최 씨가 해달라는 대로 해줄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최 씨의 요구 때문에 추가 지원 선수를 선발하지 못했고 지원 프로그램이 정 씨에게 집중된 것이라며 2016년 이후에는 최 씨와 여러 번의 협의 끝에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과연, 최순실 씨의 강요에 삼성이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닌 것인지, 경영승계를 위해 최 씨에게 뇌물로 전달한 것인지 양측의 공방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41400223496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