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직후 이틀 동안 감방이 아닌 교도관 사무실에서 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구치소 측이 특혜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31일, 구속영장 발부 직후 굳은 표정으로 승용차에 탄 채 서울구치소로 향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.<br /><br />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독방에 바로 입실하지 않고 이틀 동안 교도관 사무실에 머물렀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자 구치소 측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와 경비 준비 차원의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수용자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거실을 조정하고 차단벽을 설치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 측이 안이 깨끗하지 않다는 이유로 입실을 거부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, 구치소 측에선 박 전 대통령 측이 입실을 거부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박 전 대통령이 수용된 독거실은 지난 2013년 이후에 손질하지 않아 구치소 자체 판단으로 도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구치소 측이 규정을 어겨 특혜를 베풀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관련 법은 시설 여건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수용자를 혼거실에 수용하도록 정해 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더구나 수용자를 관리하는 교도관 사무실에서 머물게 한 건 지나친 대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이 쓰는 독거실도 예닐곱 명의 수용자가 함께 쓰는 혼거실을 개조해 일반 수용자 독방보다 2배 가까이 넓습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41501134495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