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2008년 존재가 처음으로 알려졌던 훈민정음 상주본 해례본입니다.<br /><br />소장자는 54살 배익기 씨로 알려져 있죠.<br /><br />훈민정음 상주본은 이렇게 불에 그슬린 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.<br /><br />지난 2015년 3월, 배익기 씨의 집에 불이 났었는데, 이때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훈민정음 상주본은 왜 지금 공개됐을까요?<br /><br />바로 4·12 상주·군위·의성·청송 국회의원 재선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배익기 씨는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자신이 소장자라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이 많아 해례본이 빛을 보게 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며 상주본이 불에 탄 사진을 공개한 겁니다.<br /><br />'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'은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의미, 사용법을 기록한 국보급 문화재로, 국보 70호로 지정된 '간송본'과 함께 두 권뿐인 아주 귀한 문화재입니다.<br /><br />문화재청은 상주본이 사실일 경우 가치가 1조 원 이상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배 씨는 지난 2015년 10월, 국가에 내놓는 대가로 천억 원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문화재청은 실물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이어서,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배 씨는 이번에 후보 등록을 하면서, 해례본의 가치로 재산 1조 원을 신고했지만, 실물 보유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관위로부터 거부 당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누리꾼 반응 볼까요.<br /><br />까맣게 탄 보물만큼이나 누리꾼의 속도 탔습니다.<br /><br />관리 소홀과 욕심을 꾸짖는 댓글과, 탄식과 우려의 댓글이 정말 많이 달렸고요.<br /><br />훈민정음 공개는 국회의원 출마와 상관 없다는 쓴소리와, 차라리 임대를 하라는 대안도 나왔고,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요구하는 목소리까지,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41018020179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