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병우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가 내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우 전 수석이 받는 범죄 혐의는 모두 8개로 지난 2월 특검이 청구한 11개보다 오히려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17시간 가까운 고강도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를 나서는 우병우 전 수석은 취재진에게 고생한다고 할 만큼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우병우 / 前 청와대 민정수석 : (조사받고 나온 심경 한마디만 해주시죠.)성실히 조사받고 설명했습니다. 자, 고생 많으십니다.]<br /><br />이 같은 태도 변화에 검찰이 우 전 수석을 구속할 결정적인 혐의를 포착했다는 얘기가 법조계 안팎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검찰의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에는 지난 2월 특검이 청구한 11개 범죄 혐의 가운데 5개는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대신 K스포츠클럽 감찰 계획과 세월호 수사 때 청와대가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가 추가돼 모두 8개 범죄 혐의가 적시됐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수사 외압과 외교부 공무원 부당인사 조치 의혹은 빠지고 가족회사 정강을 둘러싼 개인 비리 의혹은 범죄 혐의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특검에서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한 달여 동안 50명에 달하는 참고인을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럼 에도 우 전 수석의 혐의가 준 건 직권남용 범죄가 그만큼 입증하기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범죄 혐의는 삭제해 영장 발부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권순호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립니다.<br /><br />321호 법정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렸던 곳입니다.<br /><br />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내일 밤늦게나 모레 새벽에 결정됩니다.<br />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41016573577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