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한반도 주변 해역으로 다시 급파되면서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한미훈련이 아닌 시기에 미국이 한반도 주변에 항모 전단을 배치한 것은 그동안 3차례에 불과할 정도인데요, 그만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엄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976년 8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.<br /><br />북한군 수십 명이 도끼 등을 휘둘러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유엔사 장교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맞서 미국이 본토에 있던 전폭기를 한반도에 전진 배치하고 해상엔 항공모함까지 대기시키면서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습니다.<br /><br />1994년 1차 핵위기 때도 항공모함 강습 전단을 급파하는 등 훈련을 제외한 시기에 항공모함을 재출동시키는 건 지금까지 3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이례적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이번에 호주로 향하던 칼빈슨함을 다시 한반도 해역으로 보낸 것도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신호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[문상균 / 국방부 대변인 : 전체적으로 북한의 전략적 도발, 특히 핵실험이라든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들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라는 차원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.]<br /><br />미국은 여기에 더해 괌 기지에 있던 고고도 무인 정찰기 글로벌호크 5대를 사상 처음으로 일본 도쿄 인근 요코다 기지에 전진 배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특히, 항공모함은 7척의 순양함과 구축함 등의 호위함과 함께 2~3척의 공격용 잠수함 등을 거느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항공모함 자체에만 5천여 명의 승조원과 80여 대의 전투기를 싣고 있어 웬만한 국가의 국방력과 맞먹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여기에 있습니다.<br /><br />호주로 향하던 항공모함이 미중 정상회담 직후 다시 한반도로 향하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41022034054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