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그동안 우리 뮤지컬 계는 창작 공연을 제외하면 해외 팀의 내한 공연이나 해외 제작진이 원작대로 지도한 라이선스 공연이 대부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해외 유명 뮤지컬을 우리식으로 표현해 본토에 다시 선보이고 내한공연의 출연진을 직접 캐스팅하는 등 높아진 한국 뮤지컬의 위상을 알리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원작을 재가공해 가장 '한국화'가 잘된 뮤지컬로 꼽히는 지킬 앤 하이드.<br /><br />미국 브로드웨이 현지에선 흥행에 실패해 지난 2001년 철수했지만, 국내에선 지난 2004년 초연 이래 누적 관객 수가 125만 명에 이를 만큼 이른바 대박이 났습니다.<br /><br />해외 공연을 그대로 가져온 게 아니라 국내 제작진이 새롭게 기획, 구성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에 온 배우들은 국내 무대 규모에 압도됐다고 말할 정도.<br /><br />[카일 딘 매시 / 지킬 앤 하이드 주연 : 브로드웨이 공연장의 경우 절반은커녕 한국의 3분 1수준입니다. 이곳 무대가 훨씬 웅장합니다.]<br /><br />최초의 오리지널 팀 내한 공연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뮤지컬 '드림걸즈'는 국내 제작사가 직접 캐스팅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2009년 라이선스 뮤지컬 공연으로 초연됐을 때 국내 정상급 배우들이 출연했지만, 흑인 특유의 감성이 부족했다고 판단해 오디션을 통해 출연진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60년대 팝의 거장 닐 세카다의 음악을 모은 이 쥬크박스 뮤지컬은 원작과 90%나 다른 모습으로 공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목, 음악, 무대까지 바뀐 것은 물론 미국에 없던 배역 3개가 추가됐습니다.<br /><br />국내 기획사들은 한국화 작업이 국내 시장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고 세계화는 당면 과제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[신춘수 / 프로듀서 : 여러 나라를 떠나서 협업과 협력 관계에 대한 부분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(우리 콘텐츠가) 세계 여러 나라로 가라면 완성도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YTN 이광연[ky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41301263033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