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국말과 발음이 아직 서툰 어린이들이 이웃을 위한 공연을 준비했습니다.<br /><br />17곡이나 되는 우리나라 동요와 가곡을 소화해 냈는데요.<br /><br />어려운 한국 노랫말을 싫은 기색 하나 없이 연습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김창종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아이들이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합창합니다.<br /><br />발음을 틀리지 않으려고 또박또박 부르는 입 모양이 귀여운데요.<br /><br />그동안 양로원이나 국회의사당에 초대받아 몇 곡 부르긴 했는데요.<br /><br />정식으로 공연장소를 마련하고 수익금을 이웃에게 기부하는 자리는 처음입니다.<br /><br />[황현주 / 뉴저지 한국학교 교장 : 저희가 2년 동안 연습하면서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것을 많이 배웠어요. 이것을 이웃과 나누자는 뜻으로 나눔 콘서트를 하게 됐습니다.]<br /><br />노래 연습을 하는 동안 아이들의 한국어 실력은 부쩍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만 해도 발음이 서툴렀던 아이는 발음이 한결 정확해졌습니다.<br /><br />[정상훈 / 뉴저지 어린이합창단 : 우리 많이 노력했어요. 토요일에는 맨날 두 시간씩 연습했어요. 사람들이 다 웃고 고마워 해주니까 좋았어요.]<br /><br />한 군데도 틀리지 않고 공연을 마치고는 가슴이 벅차서 어쩔 줄 모릅니다.<br /><br />[임지우 / 뉴저지 어린이합창단 : 기분이 진짜 좋고 제가 이걸 하게 돼서 진짜 좋아요.]<br /><br />선생님도 아이들이 대견스럽기만 합니다.<br /><br />[강혜영 / 합창단 지도교사 : 가슴이 뭉클하고 마지막 곡을 할 때는 정말 눈물이 나왔어요. 그동안 아이들이 한국노래를 발음하는 것도 힘든데 그거를 잘 익히고 또 표현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데...]<br /><br />아이들이 보여준 훌륭한 공연에 3백 명이 넘는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관객들에게 모금한 기금은 모두 지역의 자폐 아동을 돕는 단체에 전달됩니다.<br /><br />서로 어울리고 맞추는 합창 속에서 아이들이 배운 것은 하나!<br /><br />우리는 공동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YTN 월드 김창종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930_2017041602423165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