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와 조카 장시호 씨의 사례에서 보듯 체육 특기자의 학사 비리 문제가 계속 지적돼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교육부가 체육특기자 전형을 개선하고 학사관리를 강화해 '공부하는 학생 선수'를 키우는 방향의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출석과 학사관리가 엉망이었지만 버젓이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해 이화여대에 입학했던 정유라 씨.<br /><br />수차례 학사경고를 받고도 멀쩡히 연세대 졸업장을 받은 장시호 씨.<br /><br />이런 부실한 학사관리는 체육특기생을 뽑는 전국 17개 대학에서 빈번하게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가 결국 '공부하는 학생 선수'를 키우기 위한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우선 부정 입학을 막기 위해 체육특기자 전형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대입 전형에 학생부의 교과성적과 출석을 반영하고 고입 특기자 선발에서도 내신 성적을 반영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이주희 / 교육부 대입제도과장 : 초·중·고 학생 선수에게 운동과 함께 학업을 병행했을 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신호를 주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]<br /><br />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각 대학은 모집 인원과 평가 기준을 공개하며 면접과 실기 평가에는 반드시 외부인사가 참여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체육특기자 전형 서류의 보존 기간을 4년에서 10년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체육특기자 학사관리도 강화해 내년부터 초·중·고등학생의 대회 참가 횟수 제한 대신 출석인정 결석을 수업일수의 1/3까지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최저학력에 미치지 못하는 체육특기자는 대회 참가를 제한합니다.<br /><br />대학의 수업 대체 인정은 전체 수업의 절반까지만 인정하고 국가대표를 제외한 선수는 대회 출전 기간에만 시험 대체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 국가대표 선수 등을 위한 이동수업이나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도록 법령을 개정해 운동과 학업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40909015232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