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검찰이 내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네 번째 조사를 벌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 등 핵심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세 번에 걸쳐 격일로 진행된 옥중조사.<br /><br />관건은 삼성이 미르·k스포츠 재단과 최순실 모녀에 건넨 298억 원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 지입니다.<br /><br />애초 영장대로 뇌물죄로 적시하면 이재용 부회장이 뇌물공여자,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 수여자라는 뇌물 사건의 기본 틀이 확정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조사 결과 다른 기업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재단 출연금 204억 원을 뺀 나머지 94억 원만 뇌물죄를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럴 경우 절반의 수사에 그쳤다는 비판과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, 검찰은 지난주 한웅재 형사8부장에 이어 이번 주에는 이원석 특수1부장도 투입해 핵심 혐의 입증에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부장은 최순실 씨와 박 전 대통령, 그리고 삼성으로 이어지는 뇌물죄 연결 고리와 정호성 전 비서관과 관련된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, 강요 등 자신에게 적용된 13가지 혐의에 대해서 대체로 부인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번 주 서너 차례 더 조사한 뒤 주 후반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난 6개월간 정국을 뒤흔든 국정농단 수사가 박 전 대통령의 기소라는 종착역을 향하면서 이번 주는 사건을 정리하는 마지막 고빗길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박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40917005624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