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통일부와 국방부가 소녀상 항의 표시로 일본에 돌아갔다가 복귀한 주한 일본 대사의 장관 면담 요청을 거절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특히, 차관급이 대화 상대인 일본 대사가 대통령 권한대행도 면담하겠다고 미리 얘기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복귀는 했지만 앙금은 여전하다는 듯, 황교안 대행을 찾아가 소녀상 문제 해결을 요구하겠다고 밝힌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.<br /><br />[나가미네 야스마사 / 주한 일본 대사(지난 4일) :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등 중요 관계자를 직접 만나 한일 합의 이행에 대해 강하게 요구할 생각입니다.]<br /><br />실제로 이튿날 바로 황 대행을 비롯해 통일·외교·국방부 장관에게 일제히 면담 요청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이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일본 대사의 대화 상대는 차관급인데, 각 부처 장관은 물론 대통령 권한대행에게까지 면담을 요청한 데 이어, 성사되지도 않은 면담을 미리 발설한 점은 결례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조준혁 / 외교부 대변인 : 외국 정상 예방 관련 사항을 양측 간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외적으로 언급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통일부와 국방부 역시 이 같은 이유를 들어 일본 대사의 면담 요청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총리실도 면담에 응할지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지만,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일본 소녀상 이전 요구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많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청와대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한 시간 정도 나가미네 대사와 면담했는데, 한일 관계 관리를 위한 절충안인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YTN 이선아[lees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40622360913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