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월호 개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돼지로 추정되는 동물 뼛조각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번과 같은 자리에서 나왔는데, 생각보다 미수습자의 유골 유실 가능성이 더 큰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승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뼛조각이 추가로 발견된 시간은 새벽 5시쯤입니다.<br /><br />개펄 작업을 준비하다가 현장 작업자가 뼛조각 아홉 개를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도 최근에 돼지 뼈가 나왔던 조타실 아랫부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이철조 /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: (뼛조각은 먼저) 한 점을 신고받고 저희가 국과수와 해경 확인팀이 긴급 투입돼서 확인한 결과 모두 아홉 점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.]<br /><br />국과수 1차 감식 결과 일단은 사람 뼈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돼지 뼈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.<br /><br />[최병하 /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 : 현재는 지난번과 같은 돼지 뼈가 아닐까 추정은 되는데 정밀 검사를 진행해보겠습니다. 유전자 검사까지 하면 한 달은 걸리게 됩니다.]<br /><br />뼛조각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현장으로 달려간 미수습자 가족들.<br /><br />동물 뼈라는 말에 다시 한 번 오열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8일 첫 발견 이후 닷새 만에 개펄에서 잇따라 뼈가 발견되면서 미수습자의 유골 유실 우려가 생각보다 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유실 방지망을 설치했다지만 바닥과 맞닿은 선체 왼쪽 부분에는 잠수사가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창문 등 출입문을 전부 막았다고 했는데 실제 선체를 들어 올리고 보니 방지망이 떨어져 나간 곳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[세월호 선체조사위원 : 유실 방지망이 이렇게 손상돼 있습니다.]<br /><br />차량 출입문을 잘라내 커다란 구멍이 생긴 왼쪽 선미 쪽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.<br /><br />해수부는 위치를 바꾸지 않고 선체를 그대로 들어 올렸고 물을 빼는 구멍도 대부분 하늘을 향한 오른쪽이라 유골 유실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40222125265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