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화창한 일요일이었고, 따뜻한 봄이었습니다.<br /><br />활짝 핀 봄꽃은 휴일 나들이객을 유혹했고, 나무시장에도 사람들이 몰렸습니다.<br /><br />4월 첫 휴일 표정, 지 환 기자가 담았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긴긴 겨울을 끝내고 봄볕이 찾아온 강원 지역.<br /><br />가장 먼저 나무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.<br /><br />며칠 뒤면 날이 풀려 농사가 시작된다는 절기상 청명을 앞둔 시기.<br /><br />굳은 땅이 녹으면 심을 어린나무를 고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.<br /><br />바로 옆 비닐하우스에서는 이미 봄꽃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꽃송이마다 갖가지 색을 드러내며 사람들을 유혹합니다.<br /><br />[김영원 / 강원도 춘천시 사농동 : 봄이라서 마당에다 심어놓고 예쁘게 보려고 그러지요. 손님 오고 그러면. 그래서 심을 거예요. 손님 오고 그러면 꽃이 있고 그래야 집안에 분위기가 좋잖아요.]<br /><br />남쪽 천년고찰에도 살포시 봄이 내려앉았습니다.<br /><br />한가롭게 경내 녹차 밭을 거니는 사람들.<br /><br />이제 막 꽃을 피운 동백은 선운사 대웅전을 병풍처럼 감싸 안았습니다.<br /><br />진녹색 잎사귀보다 더 진한 붉은 동백나무 군락 앞에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릅니다.<br /><br />4월 선운사에서 80대 노모와 딸은 새로운 추억을 남깁니다.<br /><br />[김혜자·이은희 /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: 동백이 떨어지는 낙화 모습이 올해 유난히 눈에 선해서 한번 보러 왔습니다. 천 년 고찰이라 다녀온 사찰 중에서 정말 마음에 와 닿는….]<br /><br />포근한 햇살에 더해 여기저기 꽃향기 가득한 주말.<br /><br />문밖을 나서면 어디든 곱디고운 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.<br />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40220254261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