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독립과 대안을 내세우며 논쟁적인 영화들을 무대에 올려온 전주 국제영화제가 올해도 수많은 문제작을 상영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4월 27일부터 열흘간 계속되는 영화제의 표어도 '영화 표현의 해방구'라고 지었습니다.<br /><br />송태엽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이른바 블랙 리스트 정국을 거치면서도 상영작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점이 전주국제영화제의 자부심입니다.<br /><br />[김승수 / 전주시장 : '영화의 본질은 영화를 만드는 기술에 있는 게 아니고 표현의 자유에 있다', 이렇게 선언을 하고 전주 영화제는 그야말로 당당하게 많은 시민, 영화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주목도 받았습니다.]<br /><br />18회 전주 국제영화제는 헝가리 감독 일디코 엔예디의 베를린 영화제 대상작 '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'로 문을 엽니다.<br /><br />폐막작은 일본의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만든 코미디 풍의 재난영화 '서바이벌 패밀리'입니다.<br /><br />역대 최대규모인 58개국 229편의 영화 가운데는 논쟁적인 주제와 혁신적인 스타일을 담은 문제작도 많습니다.<br /><br />해외작품들은 신설된 '프론트라인 섹션'에 주로 배치돼 있고, 국내작품은 '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섹션'에 많습니다.<br /><br />[이충직 /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: 어떤 정치적인 논쟁들이나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들은 표현에 머뭇거림 없이 자기들이 주장을 하고 또 그런 부분들을 관객들과 같이 고민하는 그런 계기들을 만들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같은 맥락에서 1984년 불교계의 반대로 개봉하지 못했던 임권택 감독의 '비구니'가 디지털로 복원돼 상영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야외상영장은 대형 천막으로 덮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영화제 기간에는 이 곳에 최대 3천 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돔이 설치돼 개폐막식이 치러지고, 어린이날 같은 휴일에는 무료영화상영도 있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송태엽[tay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40308525475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