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를 막는 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.<br /><br />고속도로 요금소에는 차량을 인식하는 센서가 있는데, 역발상으로 반대 방향으로 지나는 차량까지 잡아내는 시스템을 추가한 겁니다.<br /><br />도로공사는 이 시스템의 효과가 검증되면 전국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어둠이 짙게 깔린 고속도로에 차량 한 대가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만취 상태서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가 역주행하다가 1차선에 차를 세워놓은 겁니다.<br /><br />빗길에 차량 한 대가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기 시작하고 놀란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려댑니다.<br /><br />이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.139% 만취 상태서 아슬아슬한 질주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[방홍 / 고속도로순찰대 9지구 대장 : 고령 운전자들이나 음주 운전자들은 판단 미숙이나 지형 미숙으로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사례가 있습니다.]<br /><br />최근 3년간 발생한 역주행 사고는 29건, 이 때문에 45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 요금소처럼 일반도로와 연결되는 고속도로 진입로의 거리가 짧으면 운전자들이 차로를 쉽게 착각해 역주행 진입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빈번하게 발생하는 역주행 사고를 막기 위한 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.<br /><br />차량이 고속도로 요금소에 반대로 진입하면 바닥에 깔린 센서가 인식해 비상벨을 울리고, 운전자에게 전광판을 통해 알립니다.<br /><br />이를 무시하면 도로공사 상황실과 경찰에 자동 통보돼 역주행 운전자를 신속하게 추적하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[심명진 / 도로공사 남원지사 도로안전팀장 : (하이패스 차로에는) 차량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는데 역발상을 통해서 반대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도 감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.]<br /><br />도로공사와 경찰은 역주행 방지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효과가 입증되면 전국 요금소에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40401502742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