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고 정상에 등극했습니다.<br /><br />현대캐피탈이 10년 만에 우승하며 '명가의 부활'을 알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,<br /><br />지순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6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린 프로배구 V-리그.<br /><br />최후의 주인공은 현대캐피탈이었습니다.<br /><br />10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3번째 정상 등극입니다.<br /><br />'전통의 명가'를 부활시킨 원동력은 무엇일까?<br /><br />그 중심엔 최연소 최태웅 감독의 탁월한 리더십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선수의 심리를 꿰뚫는 수많은 어록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두 세트를 먼저 뺏겨 패색이 짙었던 챔프전 2차전.<br /><br />[최태웅 / 현대캐피탈 감독 (3월 27일) : 너희가 경기가 돼야 같이 경기가 돼서 이겨야 우승팀도 기분 좋지. 이렇게 망가져서야 그냥 거저먹은 것처럼….]<br /><br />그 뒤 거짓말 같은 158분의 대역전 드라마를 썼고, 결국, 챔프전 우승으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최 감독의 배구 철학 역시 빛났습니다.<br /><br />'몰빵' 배구란 말이 나올 정도로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절대적인 한국 배구.<br /><br />하지만 최 감독은 '스피드' 배구를 표방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선수 중심의 포지션을 파괴한 '토털 배구'를 구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챔프전 2차전 긴박했던 5세트에서 센터 최민호를 라이트 공격수로 활용한 장면이 백미였습니다.<br /><br />여기다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세우며, 극심한 부담감을 이겨낸 '캡틴' 문성민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원동력입니다.<br /><br />[문성민 / 현대캐피탈 공격수 (3월 27일) : 많이 부담됐는데 감독님께서 이 부담 또한 저 스스로 이겨내라고 말씀하셨기에 저는 꼭 이겨낼 겁니다.]<br /><br />구단의 전폭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됐습니다.<br /><br />280억 원을 들인 전용 훈련장은 합숙 시설 등을 완비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이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'명가'를 부활시킨 촉매는 끈끈한 '신뢰'였습니다.<br /><br />YTN 지순한[shch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7040423432083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