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현장 연결해서 서울구치소 상황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, 차정윤 기자.<br /><br />현장 분위기 전해 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조금 전 4시 45분쯤 이곳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서초동에 있는 검찰 청사에서 4시 반이 안 돼 출발했으니까 대략 15분 만에 도착한 겁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을 듣고 새벽 4시쯤 이곳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는데요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구치소 앞에 도착하자 태극기를 흔들며 오열하며 울부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구속을 찬성하는 일부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을 향해 연보라색 장미꽃을 흔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보라색 장미꽃은 본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환영하기 위해 준비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아직까지 물리적인 충돌은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이 현장 배치 인원을 늘리고 경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정문에 도착할 때까지만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받을 수 있는 만큼 구치소 정문까지는 경호를 받으며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구치소에 들어선 이후부터는 다른 구속 피의자와 같은 대우를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인적사항을 확인하고 간단한 건강검진을 마치면 수인번호가 새겨진 수의를 입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이곳에는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인 최순실 씨와 이재용 전 삼성 부회장이 있고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수감되어 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이 이들과 같은 두 평 남짓한 6. 56 제곱미터 크기의 독방에서 생활할지, 아니면 별도의 공간에서 머물게 될지도 또다른 관심사입니다.<br /><br />한 나라의 원수와 비선실세였던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.<br /><br />40년 지기인 두 사람은 결국 국정농단 사태 6개월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같은 구치소에 머물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YTN 차정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3105005405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