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문시간이 길어진 것은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 간에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13가지 혐의에 대해 8시간 40분 동안 말 그대로 '불꽃 공방'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신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 당시 직접 신문을 담당했던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이 선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이번 국정 농단 사태의 몸통인 데다 13개 혐의가 대부분 입증됐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 변호사와 채명성 변호사가 방어진을 구축했습니다.<br /><br />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기 때문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도 충분하다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은 핵심 쟁점인 뇌물 혐의를 놓고서 목소리를 더욱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변호인 측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의 경우엔 뇌물을 받을 주체가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뇌물을 받았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반면에 검찰은 공범들이 대거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며,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 수첩과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음파일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심문을 주도한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부르며, 주요 쟁점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대답을 일일이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신현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3100035066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