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첫날을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가 원수로서 최고 대우를 받던 박 전 대통령은 독방에서 살며 다른 수감자와 똑같은 수의를 입고 생활해야 합니다.<br /><br />김평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구치소 도착과 동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반인들과 똑같은 입감 절차를 밟았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간단한 건강검진과 함께 신체검사를 거쳤습니다.<br /><br />입고 있던 옷과 개인 소지품은 모두 제출하고 수의로 갈아입었습니다.<br /><br />구치소에서는 대통령님이 아닌 가슴에 부착된 수인번호로 불립니다.<br /><br />이후 수용기록부에 들어갈 이른바 '머그샷' 사진을 찍고 세면도구와 모포, 식기세트를 받아 독방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는 전직 대통령 경호 경비 관련 규정과 과거 전직 대통령 수용사례 등을 고려해서 수감 장소를 여자 수용동으로 정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은 일반 독방보다 넓은 10.6㎡, 3.2평의 독방에 수용됐습니다.<br /><br />일반 독방처럼 바닥에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 패널이 깔렸고 매트리스와 TV, 화장실이 갖춰져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끼에 1,440원짜리 식사를 한 뒤에는 화장실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해야 하고 외부음식은 들여올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서울구치소는 40년 지기이자 공범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뇌물 혐의로 함께 얽혀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용된 곳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정부의 핵심 인사로 중용됐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도 이곳에 있습니다.<br /><br />구치소에서는 수의를 입어야 하지만 조사를 받거나 재판에 참석할 때는 사복을 착용할 수 있어 박 전 대통령이 수의를 입은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평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3118575734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