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달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여러 차례 억울하다며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측은 구속적부심이나 보석 등의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, 검찰청사에서 마지막으로 배웅나온 검찰 간부에게 억울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눈물까지 보이진 않았지만, 한 번도 아닌 여러 번 억울하다며 심정을 토로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뇌물 같은 더러운 돈을 받으려고 대통령을 한 줄 아느냐며 반발했던 것과 맥락을 같이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측은 이번 달 중순쯤 재판에 넘겨지기 전에 꺼낼 수 있는 마지막 카드인 구속적부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 측에선 아직 이와 관련해 공유된 내용은 없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구속적부심은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 달라며 법원에 요청하는 것으로, 구속 결정에 대한 이의 제기입니다.<br /><br />일단 청구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48시간 이내에 심문이 이뤄져야 합니다.<br /><br />다만, 구속영장 발부 시점과 비교해 달라진 사정이 없거나 현재 받는 혐의 사실을 반박할만한 사실관계가 입증되지 않으면 법원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게 고민입니다.<br /><br />변호인단은 또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진 이후 보석을 신청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직도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따가운 여론은 선뜻 적부심이나 보석 카드를 꺼내기 어려운 이유로 꼽힙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 측의 이런 이의신청이 모두 실패하게 된다면, 적어도 1심 판결을 끝내야 하는 6개월 동안은 구치소에서 생활해야 합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40117000911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