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 수색 작업이 내일(2일)부터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지난 2014년 11월 미수습자 가족의 수색 중단 요구로 수색 작업이 중단된 이후 2년 5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지 210일째인 2014년 11월 11일.<br /><br />미수습자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가운데 미수습자 가족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수색 중단을 공식으로 요청합니다.<br /><br />[민○○ /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(2014년 11월 11일) : 수차례 논의를 거쳐 이제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. 어떠한 선택도 누군가에게 고통이 될 수밖에 없다면 저희가 수중수색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.]<br /><br />세월호가 침몰 1,080일 만에 진도를 떠나 마지막 항해를 마치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그동안 고통스러웠던 기다림의 시간을 떠올렸습니다.<br /><br />[이금희 / 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(지난달 31일) : 차라리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. 차라리 이런 거 안 봤으면 좋겠다. 차라리 내가 기억을 잃었으면 좋겠다. 이런 생각을 우리가 얼마나 많이 하고 살았는데요.]<br /><br />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하자 미수습자 가족들이 그토록 바라던 수색 작업이 재개됩니다.<br /><br />지난 2014년 11월 미수습자 가족이 수색 중단을 요구해 수색 작업이 중단된 이후 2년 5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수색 작업은 먼저 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에서부터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수색은 지난해 4월 해수부가 세월호가 누워있던 바다 아래 가로 200m, 세로 160m, 높이 3m 크기로 설치해놓은 유실방지 사각 펜스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3만2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사각 펜스를 40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하는데 카메라를 머리에 장착한 잠수사 2명이 바다 아래 떨어뜨린 줄을 따라가며 수색을 진행합니다.<br /><br />삽 등을 이용해 1m 간격으로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닥을 훑어나가면서 미수습자를 찾게 됩니다.<br /><br />[이철조 / 세월호 현장 수습 본부장 : 수중수색작업은 두 달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총 40개 구역으로 나눠 꼼꼼하게 수색할 계획입니다.]<br /><br />세월호 배수 과정에서 동물 뼈가 선체 밖으로 빠져나온 만큼 철저하고도 신중한 수색 작업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YTN 이성우[gentl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40121593202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