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장애를 가진 분들은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운동하기가 쉽지 않죠.<br /><br />불편한 몸이지만 축구는 물론 로데오와 서핑까지 도전하는 세계 각국의 장애우들을 만나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말고삐를 꼭 잡고 올가미를 던지는 에스피노자 씨!<br /><br />멋진 솜씨로 단숨에 황소를 옭아맵니다.<br /><br />멕시코 전통 로데오 경기 차레아다입니다.<br /><br />안장에서 내려오는 에스피노자 씨는 놀랍게도 휠체어에 올라탑니다.<br /><br />몇 해 전 척추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.<br /><br />'장애인을 위한 승마 치료협회'의 도움으로 난생처음 차레아다를 경험했는데요.<br /><br />[살바도르 에스피노자 / 척수 마비 장애인 : 말과의 교감, 들판에서 느끼는 활기를 느낄 수 있어서 이곳에 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비장애인도 하기 힘든 로데오를 체험한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던 하루였습니다.<br /><br />낮은 파도가 백사장 끝자락까지 밀려와 부서집니다.<br /><br />지적장애를 가진 4살배기 허드슨이 서핑강사와 함께 서프보드에 올라 파도를 가릅니다.<br /><br />파도에 미끄러지는 서핑이 신기한지 웃음이 입가에서 떠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혹시라도 놀랄까 봐 10명이 넘는 강사가 아이들을 먼저 보드에 태우고 파도가 시작하는 곳으로 천천히 데려갑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아이들이 바다와 친숙해질 수 있는 건 자원봉사자들 덕택인데요.<br /><br />[이안 게이 / 서핑협회 자원봉사자 :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으면서 즐겁게 배우고 있어서 부모들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뜨거운 태양과 바닷바람에 발갛게 탄 아이들의 뺨에서 내일도 배우러 오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보입니다.<br /><br />운동장에 모인 아이들이 공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.<br /><br />영국의 유명 프로축구단 유니폼을 입고 축구에 몰두하는 아이들.<br /><br />영국 프로축구 팬들이 많은 아프리카를 위해 구단들은 팬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냈는데요.<br /><br />축구를 좋아하는 장애아동들에게 축구장을 마련해주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로버트 키림위타 / 특수아동교육센터장 : 축구를 통해 장애아동의 정신적 신체적 성장을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. 무엇보다 아이들이 건강한 신체를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겁니다.]<br /><br />직접 뛰지 못하는 아이들은 큰소리로 열심히 응원합니다.<br /><br />조금의 도움만 있다면 장애는 단지 불편할 뿐 도전하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.<br /><br />YTN 월드 권영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1210_2017040200412498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