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3년 전 세월호 침몰 이후 진도 팽목항의 모습처럼 목포 신항도 추모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가 목포로 옮겨진 뒤 맞는 첫 주말, 추모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.<br /><br />나현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세월호의 파란 바닥이 훤히 보이는 울타리에 노란 리본 수백 개가 묶여 바람에 나부낍니다.<br /><br />평소 근로자를 제외하고는 사람 구경하기가 어렵던 목포 신항은 추모 인파로 가득합니다.<br /><br />리본이나 현수막에 위로하는 글을 정성스레 새기기도 하고, 시를 지어 슬픔을 표현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[강산에 / 시인 : 팽목항, 동거차도 해역을 지금 목포 신항으로 옮겨온 느낌을 저는 받고 있습니다. 팽목항에 못지않은 세월호 추모 기념 항구가 됐으면 하는 (바람입니다.)]<br /><br />세월호 침몰사고가 난 지 3년, 참담하게 망가진 선체 모습에 안타까움이 밀려옵니다.<br /><br />워낙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, 셔틀버스도 쉴새 없이 오가며 추모객을 태웁니다.<br /><br />시민단체가 연 추모 행사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를 떠올리며 우산 3백여 개가 펼쳐집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도 아직 찾지 못한 희생자 9명이 가족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바람도 잊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윤종록 / 추모객 :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심정으로서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너무 난감합니다. (미수습자 가족이) 어려운 부분, 힘든 부분을 빨리 조기에 수습할 수 있도록….]<br /><br />추모객들은 세월호 선체가 별 탈 없이 부두에 올려지고,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 규명이 순조롭게 이뤄지길 바랐습니다.<br /><br />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40218554054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