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내전 중인 시리아의 한 주택가에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공습이 단행돼, 어린이들을 포함해 60명 가까운 민간인이 참혹하게 숨졌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는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을 상대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규탄했지만, 시리아 정부는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김종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주민들이 숨진 채 쓰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이들에게 연신 물을 뿌려 보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칸셰이칸 주택가에 현지 시각 4일 새벽 단행된 공습에 희생된 이들입니다.<br /><br />어린이들을 포함해 많은 주민이 몰살당했습니다.<br /><br />[공습 피해 어린이 : 자고 있을 때 비행기가 공습했어요. 아빠와 함께 밖에 나갔다가 머리를 다쳤어요.]<br /><br />피해자 증상을 볼 때, 국제적으로 금지된 화학무기인 염소가스나 사린가스가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사실이라면, 시리아 내전 6년간 최악의 비인도적 공격이라고 구호 단체들은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시리아 인권 관측소는 시리아 또는 러시아군이 반군 통제 지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달 유엔 시리아 조사위원회는 시리아 정부가 반군과 민간인에게 화학무기를 계속 사용했고, 식수를 끊으려고 식수원 지역을 폭격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엽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과 영국, 프랑스, 터키 등 국제사회는 이번 공습이 용서 못 할 범죄로,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[모리게니 /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 : 화학무기는 최악의 전쟁범죄입니다. 책임질 사람이 누구든 반드시 책임져야 합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시리아 정부의 한 관리는 정부가 화학무기를 쓴 적이 없고 지금도 사용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욱[jw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40504494097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