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월호 인양이 지금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, 선체를 뭍까지 무사히 안착시키기 위해 넘어야 할 관문이 여전히 한둘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선체를 부두에 옮겨 놓는 작업만 해도 워낙 정교함이 필요해 닷새나 걸립니다.<br /><br />앞으로의 남은 과제, 차 유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세월호 운반선이 출항을 예정한 날은 오는 30일 전후.<br /><br />그런데 앞으로도 헤쳐나가야 할 난관들이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세월호를 육지에 내릴 때 방해가 되는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 탑, 부력장치를 용접을 통해 제거하는 일을 마무리해야 합니다.<br /><br />항해 과정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남해 지역이 섬이 많아 해역 폭이 좁은 경로가 많은 데다, 조류가 거센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목포 신항에 인접한 '달리도' 섬은 육지와의 폭이 600~700m로 매우 좁고 물살이 거세 최대 난코스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운반선, 반잠수선이 무사히 신항에 도착한 뒤엔 이번 인양의 최대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선체를 고스란히 육지로 내리는 작업입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선 운반 장비를 반잠수선 안으로 넣어야해 선박과 부두의 수평을 맞춰야 하는데 파도가 일렁이고 조수 간만의 차가 있어서 작업이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운반 장비로 선체를 들어 올린 후 육상으로 내리기까지 무게 중심을 잡아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상당한 정교함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[정용현 / 해양과학기술원 자문위원 : 모듈(운반장비)이 차량(선체)과 같이 따라서 나와야 하는데 이때 세월호가 움직이지 않도록 유심히 관찰해서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서 빠져나오는 게 관건입니다.]<br /><br />이런 작업들을 순조롭게 마쳐야 이번 인양의 최종 목표인 미수습자 수색을 예정대로 4월 초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2905015250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