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서울 강남의 구룡마을에서 불이 나 한 명이 다치고 이재민 4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70대 노인이 집 안에서 전기 히터를 정비하다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재민들은 일단 임대주택에서 머물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리고 소방 헬기도 투입됐지만 불은 삽시간에 번집니다.<br /><br />오전 8시 50분쯤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소방차를 비롯한 소방장비 80대와 300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지만 불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[소방서 관계자 : 일단 판자촌이잖아요. 지붕이나 그런 게 불연재가 아니라 떡 솜이나 판자로 돼 있어서 한꺼번에 퍼져버리니 진압에 시간이 오래 걸린 거죠.]<br /><br />이 불로 구룡마을 건물 4채, 주택 29세대가 잿더미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주민 43명은 한순간에 살 집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미처 불을 피하지 못한 주민 70살 김 모 씨는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70대 노인이 집 안에서 전기 히터를 정비하다가 불이 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경찰 관계자 : 그게 야외용 히터 아니에요. 만지다가 가스 누출돼있던 걸 모르고 그냥 버튼을 눌러버린 거예요.]<br /><br />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구룡마을 이재민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주민 주거 안정을 위한 필요경비도 집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영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2920570226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