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 정부가 지난해 6월 국민투표에서 '브렉시트' 즉 유럽연합, EU 탈퇴를 결정한 지 9개월 만에 EU에 탈퇴 방침을 공식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팀 바로우 EU 주재 영국 대사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 본부에서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만나, 영국 정부 대표로 EU 탈퇴 결정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투스크 의장은 기자들에게, "애써 행복한 날인 척할 이유가 없다", "벌써 영국인들이 그립다"면서도, "브렉시트는 27개 회원국이 더 단결하게 만들었다"며 "어려운 협상을 앞두고 있지만 더 단결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메이 영국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"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순간"이라며 브렉시트를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은 EU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라 2년 동안 EU와 협상한 뒤 2019년 3월까지 EU를 떠나게 되고,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더라도 자동 탈퇴합니다.<br /><br />EU는 오는 31일까지 협상 지침 초안을 마련한 뒤 다음 달 27일 장관급 회담을 거쳐 29일 EU 정상회의에서 확정할 것으로 알려져, 본격 협상은 5월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EU는 영국에 예산 분담금 약 72조 원을 낼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영국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어, 협상은 초반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또, 영국은 EU 탈퇴 협상과 함께 영국과 EU의 포괄적 무역 협정 협상을 연계한다는 계획이지만, EU는 탈퇴 협상이 먼저이고 무역 협정 협상은 영국의 예산 분담금 등이 정해진 뒤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김종욱[jwkim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32923405357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