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요즘 완연한 봄 날씨입니다만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서 야외활동을 하기에는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.<br /><br />서울시가 파리, 런던과 함께 세계 최초로 국제자동차환경등급제를 도입해 대기질 혁명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파리에서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세계적인 관광도시 파리 시청 앞 도로에 차들이 늘어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차량 유리창에 붙은 노란색, 녹색, 보라색 등 다른 색깔의 스티커가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파리시는 보시는 것처럼 스티커 색깔별로 차량 연식과 배기가스 배출량을 다르게 나타내는 등급제를 도입해 10년 이상 된 경유차의 도심 진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서울의 대기질이 인도 뉴델리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좋지 않았고 이는 베이징보다 나빠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줬습니다.<br /><br />서울, 파리, 런던 3개 도시 시장들이 세계 최초로 표준화된 '국제 자동차 환경등급제'를 먼저 도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자동차환경등급제란 자동차 모델별로 대기오염 물질을 얼마나 배출하는지 측정해 점수화, 등급화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안 이달고 / 파리시장 : 세 도시의 매연 배출 상황이 심각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습니다. 이런 동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.]<br /><br />세 도시는 이 제도를 전 세계 온실가스의 80% 이상을 배출하고 있는 도시들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미 시내는 물론 수도권 전역에서 노후경유차 운행을 제한하고 있는 서울시는 우선 시 소유 관용 차량과 노선버스에 배출등급 라벨을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<br /><br />서울 대기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이 이 제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베이징시와 협력과제로 추진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박원순 / 서울시장 : 오늘 세 도시가 합의하고 발표한 것은 글로벌 스탠다드가 만들어짐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, 대기질 개선, 또 자동차의 새로운 마켓이 형성되는 서로 윈윈하는 그런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(생각합니다.)]<br /><br />차량 홀짝제, 노후차량 운행 금지 등 도시별로 맞춤 정책을 펴고 있지만 대기질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기질 혁명을 선언한 3대 도시의 노력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프랑스 파리에서 YTN 김선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33000034268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