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해양수산부가 미수습자 추정 유골에 대한 섣부른 발표로 비판을 자초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뒤늦게 해수부가 국과수와 해경 담당 직원을 반잠수선 인양 과정에 참여시키기로 했지만,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긴급 브리핑으로 반잠수선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 6조각이 발견됐다고 밝힌 해양수산부.<br /><br />반나절이 채 지나기도 전에 해수부가 입장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급파된 국과수 직원들의 감식결과 발견된 유골이 돼지 추정 동물 뼈 7점으로 확인된 겁니다.<br /><br />유골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 6명도 국과수 직원과 함께 현장에 갔지만, 동물 뼈로 확인되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해수부가 수거된 뼈를 전문가의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성급하게 유골로 몰아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철조 /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: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공개를 한다는 대원칙에서 저희가 접근을 했습니다. 그런 점을 널리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고요.]<br /><br />이 때문에 세월호를 목포 신항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반잠수선에 고정하는 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예정대로라면 세월호와 반잠수선 고정 작업이 계속 진행되어야 했지만, 유골 발견 소식에 작업이 중단된 겁니다.<br /><br />결국, 해수부는 뒤늦게 인양 과정에 해경과 국과수 직원 각 1명씩을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돼지 추정 동물 뼈를 미수습자 추정 유골로 발표한 것과 관련한 조치로 실제 유골과 유류품 등이 발견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에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해수부가 이제부터 전문가들을 인양 과정에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지만, 인양 과정 처음부터 유골이 발견될 가능성을 왜 열어 두지 않았는지는 비난을 피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성우[gentl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2922041634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