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진도 해상 파도가 다시 높아지면서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 준비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파도가 잠잠해지면 서둘러 준비를 끝내고, 밤이라도 목포를 향해 출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진도 앞 바다 파도가 다시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용접 방식으로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은 파도에 흔들려서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가 목포까지 거센 조류를 뚫고 좁은 수로를 지나 105km를 항해하려면 선체 고정 작업은 필수입니다.<br /><br />세월호를 목포 신항 부두에 내릴 때 걸림돌이 되는 반잠수선 날개 탑 제거 작업도 파도 때문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4개 가운데 2개는 이미 떼어 냈지만, 두 개는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양 성패의 최대 변수인 진도 해상 날씨가 여전히 세월호를 붙잡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미 세월호 마지막 항해는 반잠수선 위에서 뼛조각들이 발견되면서 상당 시간 늦어졌습니다.<br /><br />동물 뼈로 확인되기까지, 9시간 이상은 선체 고정 등의 준비 작업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해양수산부는 파도가 잠잠해지면 최대한 준비 작업을 서둘러, 밤에라도 목포를 향해 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이철조 /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: (밤에도 출항할 수 있습니까?) 네, 밤에 작업이 완료되면 가능합니다. 작업 진행 속도와 연계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미수습자 9명을 하루라도 빨리 가족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서는 선체 내부를 수색해야 하는 데, 이는 안전한 목포 신항 부두 위에서만 가능합니다.<br /><br />세월호가 마지막 항해를 서둘러야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.<br /><br />YTN 최민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2918550618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