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는 처음 법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 수수와 직권 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변호인 측도 이에 맞서 치열한 법리 공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태민 기자!<br /><br />박근혜 전 대통령, 영장심사가 이제 3시간 반 뒤면 시작되는데요.<br /><br />검찰과 법원의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을 청구한 검찰과 구속 여부를 결정할 법원 모두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반,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직접 출석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법원에서는 조금 전인 7시부터 비표 발급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사전에 등록된 취재진에 한해서 신분증을 확인한 뒤 근접 취재가 가능한 비표를 발행하는 겁니다.<br /><br />근접 취재라고는 하지만 4~5미터 떨어진 지정된 장소에서만 취재가 가능합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은 법원 4번 출입구 입구에서 내려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촬영에 응한 뒤 검색대를 거쳐 321호 법정으로 올라가게 됩니다.<br /><br />이때 포토라인 앞에 서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할지,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97년 영장실질심사 제도가 도입된 이래, 전직 대통령이 심문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은 삼성으로부터 298억 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고 직권을 남용해 대기업으로부터 재단 출연금을 강제로 끌어모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대통령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저지른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그리고 이미 구속된 '비선 실세' 최순실 등 다른 공범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맞서 변호인 측은 전직 대통령 신분인 만큼 도주 우려가 없고 공범 혐의자들이 모두 구속돼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맞서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심문 과정은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가 주도하는 가운데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심문이 끝난 뒤에는 판사가 기록검토를 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데 조사 자료가 12만 쪽에 달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구속 여부는 내일 새벽이 돼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3006590479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