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6개월 전 시작된 최순실 씨 국정농단 수사는 특검과 검찰을 거쳐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로 치닫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태의 정점에 있던 박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최초의 '파면'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이제는 법원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피의자 신세로 전락했습니다<br /><br />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9월, 시민단체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불법 출연금 모집 의혹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이른바 '국정농단 게이트' 수사는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등장하며 수많은 비리 사실이 터져 나왔고, 수사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모 정황도 속속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검찰은 현직 대통령 신분이던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한 뒤, 남은 수사를 새로 출범한 박영수 특검팀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3개월에 걸친 특검 수사는 거침없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정권의 핵심 실세로 꼽힌 주요 인물들이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고, 삼성과 최순실 씨 사이에 오간 수백억대 금액엔 뇌물 혐의가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이후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구속하며 힘을 냈지만, '불소추 특권'을 방패 삼아 버틴 박 전 대통령 수사는 끝내 마무리 짓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지난 10일, 만장일치로 헌법재판소의 헌정사상 첫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정미 /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: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. 주문,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.]<br /><br />새로 꾸려진 검찰 2기 특별수사본부는 파면 후 열하루 만에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으로 불러 세웠습니다.<br /><br />[박근혜 / 前 대통령 (지난 21일) :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.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.]<br /><br />21시간이 넘는 밤샘 조사를 통해, 그동안 제기된 의혹 전반을 집중 추궁하며, 속전속결로 수사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닷새간의 치밀한 법리검토 끝에 구속영장 청구로 결론 내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수사 시작 6개월 만에 현직 대통령에서 구속 위기에 처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정윤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3000020022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